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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 검찰의 압수수색에 위기감 팽배

최고 시청률 낭보 속 존립 위기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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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목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14:20]

매일경제방송(MBN)이 종합편성채널 허가 추진시 납입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18일 오전 중구 MBN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 확보에 나섰다.

 

MBN은 2011년 12월 출범한 종합편성채널로, 당시 600억원을 직원과 계열사 명의로 차명 대출받아 최소 자본금 요건인 3천억원을 채운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등 경영진에 대해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통보 및 고발 등 제재를 건의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MBN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심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도 후보자 청문회 때 관련 질의에 승인 취소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한 바 있어 MBN은 그야말로 폭풍 전야인 상황이었다.

 

방통위는 주주명부와 특수관계자 현황 등 자료를 검토해 최종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이날 검찰 압수수색까지 이뤄지면서 직원들은 더욱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직원들은 "상황도 분위기도 좋지 않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자 기자를 비롯한 내부 직원들이 건물 1층으로 몰려가고 로비 출입이 막히는 등 현장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MBN 소속 직원은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은 있지만 '설마' 하는 것도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또 다른 직원은 "압수수색으로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은 특히 MBN 수목극 '우아한 가(家)'가 8%대 시청률로 종영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내 회사로서는 한창 축포를 터뜨려야 할 시기였지만, 압수수색으로 인해 빛바랜 잔치가 되고 말았다.

 

MBN 안팎에서는 만약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해임과 고발이 이뤄진다면 회사의 존립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도전문채널이었다가 종편으로 사업을 확장한 MBN이 이번 일로 내년 재허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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