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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사회적책임 평가 90위 '역대 최저'

글로벌 컨설팅업체 'RI', CSR 순위 발표…작년보다 26계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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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목 기자
기사입력 2019/09/22 [07:01]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서 한 해 만에 순위가 26계단이나 급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Reputatio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CSR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90위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64)보다 26계단 떨어진 것으로, 올해 100위 내에 든 기업 가운데 BMW그룹(56계단)과 굿이어(32계단), SAP·에어버스(29계단)에 이어 5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이며 큰 위기에 몰렸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등으로 전년 대비 69계단이나 추락했던 2017(89)보다도 더 낮은 순위에 랭크되면서 RI가 해당 보고서를 발간한 2012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 발표에서 삼성전자(832천억원)를 비롯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약 103조원으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5위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형편없이 낮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CSR 순위'에서 지난 201225위를 시작으로 201326201417201520201620위 등 꾸준히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으나 2017년부터 '50'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RI는 올해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으나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 온실가스 배출, 노조 관련 의혹 수사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게 재계 안팎의 추측이다.

 

한편 올해 전세계에서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구현한 기업으로는 덴마크의 완구업체인 '레고'가 꼽혔다. 윤리성, 투명성, 환경보호 등의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라질 화장품 기업 '나투라'가 그 뒤를 이었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월트디즈니 등이 '5'에 포함됐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일본 소니가 12위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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