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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최근 소비자불만 급증

타사 제품과 차별점 내세운 ‘콘덴서 자동세척’, 소비자불만 최근 일주일 147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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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기사입력 2019/07/09 [18:41]

- 먼지와 냄새로 A/S 신청하면 콘덴서 먼지제거하고 1년 지나면 유상수리 하라 안내
- 한국소비자연맹, LG전자 건조기 관련 2018년~2019년 6월 1372소비자상담 피해분석
- 건조시간 길어지는 등 고장 나고 제품 부품 불량 등 품질 관련 피해 66%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최근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건조기 관련 소비자피해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들어 최근 일주일 사이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불만으로만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가 무려 147건에 달한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은 건조기와 건조를 마친 의류에서 냄새가 발생했으며, 확인 결과 자동세척을 해준다는 자동콘텐서 안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고, 용량이 적은 일부 제품은 이조차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피해 접수 외에도 건조기와 관련해 주로 들어오는 소비자불만은 잦은 고장과 성능 미비에 대한 피해이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연맹(강정화 회장)은 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8.1~2019.6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LG전자 건조기 관련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피해는 2018년 한 해 동안 347건이 접수됐고, 2019년 1월~6월에는 18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장 나고, 자동세척 되지 않고 콘덴서에 먼지 범벅”, 품질 관련 피해 66%

 

 2018년~2019년 6월에 접수된 LG전자 건조기 관련 소비자피해(총 530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장, 하자 등 ‘품질 관련’ 피해가 351건 6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설치 시 하자, 배송지연 등 ‘설치‧배송 관련’ 피해가 72건(14%), 수리 불만족 등 ‘수리 관련’ 피해가 27건(5%) 등 순으로 집계됐다.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광고 때문에 구매했는데, 자동세척은커녕 먼지 껴서 악취 진동”

 

2019년(1월~6월) 접수된 품질 관련 피해를 세부유형으로 살펴보면, 건조기 작동시간이 계속 늘어나거나 배수통 관련 에러 등 ‘고장 관련 피해’가 126건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자동세척이 되지 않고 콘덴서에 먼지가 끼는 등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피해’가 2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LG전자에서 다른 회사의 건조기와 차별점으로 강조해 판매하던 기능으로, 해당 기능 때문에 LG전자의 건조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이외에 건조기 사용 후 의류가 찢어지는 등 ‘의류 손상’ 피해는 16건, 건조기 사용 시 큰 소음이 나거나 비정상적인 진동이 나타난다는 피해는 14건, 건조기 누수로 인한 피해는 14건이 접수됐고, 건조기 사용 시 기기에서 비린내, 탄내 등 냄새가 난다는 피해가 11건으로 확인됐다.

 

수리 관련 불만도 상당수 접수됐다. 수차례 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고장 증상이 반복되거나 제품 하자로 의심되나 소비자에게 귀책사유를 물어 수리비를 요구하는 등 ‘수리 관련 피해’는 2019년(1월~6월)에는 29건으로 확인됐다.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의 경우 LG전자가 차별적 기능으로 광고해 판매했음에도 소비자 불만이 꾸준하게 제기되었으나 이를 신속하게 원인규명 등을 하지 않고 안이하게 대처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LG전자에 원인규명과 함께 피해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소비자 피해 사례>

 

(사례1)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먼지 끼임 관련 소비자 피해

 

소비자는 지난 2018년 8월 LG전자의 건조기 14kg 구매했다. 건조기 사용 시마다 콘덴서가 자동으로 세척된다는 설명에 믿고 구매하였는데, 콘덴서를 확인하니 먼지투성이에 먼지가 덕지덕지 굳은 상태로 콘덴서를 뒤덮고 있었다.  소비자는 LG전자에 해당 상태를 설명하며 항의했으나, LG전자 측은 콘덴서를 청소하면 된다는 식의 답변을 했고, 이마저도 1년이 지나면 유상으로 처리된다고 했다.  소비자는 자동세척을 강조해 판매했는데 LG전자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나며, 건조기의 경우 높은 열로 작동하는 제품이기에 쌓여있는 먼지가 가열되어 화재의 위험도 우려된다.

 

(사례2)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미비로 옷에서 불쾌한 냄새 배는 피해

 

소비자는 지난 2019년 3월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했다. 건조기 작동 시 고무 타는 냄새가 났고, 이후에는  온 집안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났다. 냄새가 너무 심해 집안에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소비자는 해당 내용을 고객센터로 문의하니, 담당자는 2~3회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2~3회 사용했으나 여전히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 고객센터로 3회 정도 문의했으나 정확한 처리 답변을 전달 받지 못했다. 담당자는 고무 타는 냄새는 설치 환경에 따라 냄새가 상이함을 안내했다. 소비자는 의류건조기 작동 시 타이어 냄새 발생으로 인해 교환 및 환불을 요청했다.

 

(사례3) 건조기 사용 시 작동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고장 피해

 

소비자는 지난 2018년 4월 LG전자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했다. 구매 후 처음 사용할 때부터 1~2시간 씩 추가되는 등 건조 시간이 늘어나는 증상을 발견했다. 건조기를 처음 사용해봐 해당 내용이 하자인지 확실치 않아 여러 가지 사용방법 변경(빨래 양을 많게/적게 조절, 수건은 타올로 작동, 스피드 모드로 작동 등)해 테스트해보니, 하자로 의심했다.  소비자는 해당 증상으로 5,6차례 A/S 기사가 방문해 모터를 교체했으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고 제품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 LG전자에 제품 교환이나 환불 요청을 하였으나 LG전자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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